안철수 부인 김미경 코로나 확진…安 "나 돕다가…" 울먹
2022-02-13 이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교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도 전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제안 발표에 앞서 “아내 김미경 교수가 오늘 아침에 코로나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면서 “그래서 선관위 앞까지 갔다가 불가피하게 PCR검사를 받기 위해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된 기자회견도 비대면 유튜브로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양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초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긴급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배우자 김 교수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기자회견을 보류한 뒤 2시간 가량 늦춰 유튜브로 진행했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도 대리인을 통해 마쳤다.
안 후보는 이어 “솔직하게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면서 울먹이며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 “그런데도 제 선거 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 병원 이송 중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며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안타깝다. 국민여러분도 각별히 건강을 유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