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여천NCC 폭발사고 4명 사망 4명 부상
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2022-02-11 전혁수 기자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YNCC(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직후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26분쯤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여천NCC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협력업체 작업자 3명과 여수NCC 직원 1명 등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열교환기 기밀시험(테스트)을 위해 압력을 가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관 95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로 인한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여천NCC는 석유화학 기초소재 제조업체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고용노동부는 여천NCC 3공장 전체에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천NCC는 근로자 규모가 960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여천NCC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가기관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화 사후 대책, 피해 유가족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