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여야 단일화 언급 진정성 없어"…"노무현의 길 간다"

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더는 드릴 말씀 없다"

2022-02-07     이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모두 발언에서 “노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외치고 이념·진영에 갇히지 않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살고자 했는데 안철수가 생각하고 가는 길과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이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 경쟁의 장이 돼야 할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됐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언급에 대해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