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죽기 싫다"...방화복 입고 거리로 나온 소방관들

2022-01-17     윤진희 기자

소방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들이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소방노조는 17일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5일 밤 발생한 평택 냉동 창고 신축현장 화재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참사 발생 원인을 '현장 경험 없는 지휘관의 무리한 지휘'로 주장하며, , 현장 지휘체계 개선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우리는 불 끄는 기계가 아니다' '더 이상 죽기 싫다!'는 손피켓을 들고, "잇따른 순직에 현장은 분노한다" "더 이상 죽기 싫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외쳤다.

소방노조는 평택 화재 진압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건에 대해 정부와 소방 지휘부의 책임을 주장했다.  

소방노조는 평택 사고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해 노조가 합동조사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기 위해서는 현장 대원의 분석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소방관들은 안전 확보와 처우 개선을 위한 완전한 국가 소방조직 마련, 소방공무원 연금 혜택 불평등 해소, 특정직 공무원 별도 보수체계 마련, 소방공무원 공상 추정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