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행사 참석 중에 선대위 "후보 일정 중단" 공지
국민의힘 관계자 "우리도 행사 도중에야 들어" 당황
2022-01-03 전혁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갑작스레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윤 후보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는 문자 공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일정 중단이 정작 대선 후보인 윤 후보도 사전에 통보 받지 못한 상황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축사를 한 뒤 이어진 행사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를 수행하던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후보 일정 중단 소식을 사전에 알지 못해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윤 후보는 행사 종료 직후 기자들이 일정 잠정 중단과 관련한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 없이 10시 55분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행사가 끝난 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기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었으나, 이 후보만 예정대로 취재진의 질의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