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복귀 안해"…가로세로연구소 유튜버 고소

2021-12-29     전혁수 기자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처럼 돌아가는 건 스스로도 보기 안 좋고 국민 보기에도 안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리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소통 내용을 바탕으로 말한 것 같다"며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다 보니 자극할 언행은 서로 자제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하는 발언이나 언론에 응하는 것들은 국민의 궁금증에 대신해 답변하는 것으로 딱히 악의를 갖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대위가)이준석 대책위가 아니라면 최근 후보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합리적 분석을 해야 한다"며 "분석 과정을 거쳐 내가 (선대위에)참여를 안 하는 게 지지율에 큰 장애 요소라고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움직이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라서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유튜버 2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유튜버들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