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후보 측근 정진상 소환 조율 중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검사)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부실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있다. 정 부실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공식 결재라인이 아님에도 불구 최소 9건의 공문에 ‘참조인’ 등으로 등장했다.
또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015년 2월 황무성 당시 성남도개공 사장의 사퇴를 압박할 당시 ‘정 실장’을 수차례 언급한 녹취가 공개돼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당초 수사팀은 정 부실장 측과 12월 셋째 주쯤으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부실장 소환조사를 며칠 앞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 강요’와 관련해 정 부실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정 부실장 소환 일정이 늦어졌다.
대장동 ‘윗선’ 배임 관여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는 2개월여 후인 2022년 2월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정 부실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검찰 출석과 관련해 이미 의견서를 전달했으며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