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때 해외출장 동행 김문기 "경기지사때 알아"

2021-12-23     전혁수 기자
(사진=이기인 성남시의원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5년 1월 호주 출장에서 수행한 직원들과 찍은 기념사진. 뒤쪽 가운데가 이 후보이고, 빨간 동그라미가 21일 숨진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다. 이 후보 오른쪽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는 지난 2015년 1월  9박11일 일정으로 호주 뉴질랜드 관광체계 벤치마킹 차원에서 출장을 갔고, 유 전 본부장과 김 처장 등 성남시 산하 직원 10명이 동행 수행했다.  

(사진=이기인 성남시의원 제공)

김 처장은 이 후보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지난 21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후보는 22일 SBS와 인터뷰에서 김 처장의 죽음과 관련 "수사 과정이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듯하다. 안타깝다"면서 "시장 재직 시절에는 몰랐고, (2018년) 경기지사가 된 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가 된 후 (대장동 개발이익과 관련한 유세 발언 때문에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받을 때 (김문기 처장의) 존재를 알게 됐고, 전화도 꽤 많이 했다"면서 "당시 업무파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측은 2015년 김 처장의 해외출장 수행과 관련,  "외국 방문 때 실무자가 동행했다고 해서 시장이 다 기억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