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정파적 의도' 해석은 근거없는 억측에 불과
뉴스버스, 공공의 이익 최우선에 두고 사실 쫓아갈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있던 지난달 29일 오후.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씨는 세간에 떠돌던 소문과 관련해 먼저 반박을 했고, 뉴스버스가 다음날 오전 이를 기사화하자 여러 억측이 쏟아졌다.

신생 매체라는 점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특정 세력과 손잡고 급조된 것 아니냐는 의심에서부터 윤 전 총장측과 사전에 손발을 맞춰 미리 ‘김빼기’를 한 것이라는 추측 등이 난무했다.

하지만 ‘기획’이나 의도가 담긴 ‘정파적 목적’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김씨를 상대로 한 통상적 취재 차원의 전화였을 뿐이다. 김씨가 어머니 최은순씨와 이익금 배분 문제로 법적 다툼을 하던 정대택씨 사건에 개입해 “1억원을 들고와 위증을 요구했다”는 사건 당시 증인의 주장에 대한 해명과 반박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다만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측 대변인이나 공보팀을 통한 분칠된 해명보다는 김씨의 직접적인 반박과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화 인터뷰 시점을 골랐을 뿐이다. 6월 29일 모든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집중됐을 때, 오히려 김씨는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과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생중계가 끝나고 10여분 뒤 시점을 맞춰 전화를 했고, 운좋게 김씨가 직접 받았다.

통화가 중단되지 않도록 빠른 속도로 준비한 질문을 이어갔을 뿐이고, 윤석열 X파일에 등장하는 사생활 관련 소문의 진위 여부는 준비된 취재 대상도 아니었고 질문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위증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1억원을 가져갔지만 화해를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졌고, 그대로 공개될 경우 적잖은 파장을 낳거나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필요 이상의 많은 말을 쏟아냈다. 상당히 격앙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씨와 연관된 항간의 소문이 사적 영역에 걸쳐 있는 부분도 있지만 김씨 스스로 반박을 함으로써 앞으로 그 발언 내용 자체의 진위가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록 차원에서 뉴스버스는 기사화를 결정했다.

뉴스버스는 정치ㆍ사법권력, 자본권력 그리고 허구적 통념 등과 맞부딪히는 최전선의 기사를 담아내고, 이편 저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휩쓸리지도 않으면서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창간 약속을 묵묵히 지켜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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